`실적 부진` 인터넷·게임업종, 4Q엔 먹구름 걷히려나

新 게임 흥행 부진으로 3Q 매출 부진 예상
결제 및 O2O 서비스 등 초기 마케팅비용 증가
  • 등록 2015-10-07 오후 3:49:20

    수정 2015-10-07 오후 3:49:2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 3분기(7~9월) 국내 인터넷·게임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수익원인 신규 게임 흥행이 신통치 않았고 모바일결제 등 신규 서비스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표적인 인터넷·게임업체 가운데 엔씨소프트(03657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등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손실을 기록하거나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위메이드(112040)는 흑자전환에 성공하지만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카카오(035720)는 지난해 10월부터 합병법인으로 실적이 집계돼 정확한 비교가 어려우며 네이버(035420)만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주가 흐름도 시원치않다. 이달들어 네이버(8.8%)와 게임빌(3.0%)만 상승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보합이거나 하락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신규 게임 흥행 실패다. 상장사중 3분기 흥행한 신작 게임은 위메이드의 ‘열혈전기’와 NHN엔터테인먼트의 ‘프렌즈팝’ 정도다. 게임사의 경우 신규 게임의 흥행이 실적을 좌우하지만 엔씨소프트(036570)는 3분기에는 특별한 신규 게임이 없었으며 ‘리니지’의 이벤트매출 감소도 예상된다. 다만 위메이드는 지난 3분기 ‘열혈전기’ 흥행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하겠지만 ‘미르2’, ‘이카루스’ 등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총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모바일게임 수수료도 최근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모바일결제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신규 산업이 초기 단계로 각 사마다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요인도 작용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O2O 서비스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일본에서, 다음은 ‘카카오택시’ 등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 핀테크를 선점하기 위해 NHN엔터테인먼트와 다음, 네이버 등은 결제서비스나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었다.

인터넷게임업체들은 4분기 들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초기 홍보를 위해 마케팅비용이 많이 들었던 O2O 서비스들이 어느정도 안착되고 게임업체들도 4분기에 본격적으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 ‘길드워2’ 확장팩과 ‘블래이드앤소울 모바일’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컴투스는 차기작 ‘원더택틱스’를 10월에 출시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는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플랫폼업체들의 신규서비스들이 소폭이지만 매출기여를 시작하고 게임업체들의 신규 게임이 4분기에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O2O 서비스들이 고도화되면서 성과가 개선되고 간편결제의 확대는 신규서비스 흥행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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