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제조에 힘싣는 중기부…오영주 장관 “스마트제조 허브될 것”

중기부,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을 위한 고도화 전략 본격 추진
스마트제조산업 체계 새롭게 마련…7대 전략 분야 선정
  • 등록 2024-10-02 오후 2:30:00

    수정 2024-10-02 오후 3:58:19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성장의 관건은 제조데이터를 많이 다뤄보고 이해하는 우수 개발 인력의 확보입니다.”

강원희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대표는 2일 경기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 발표 토론회에 참석해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인재 양성 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란다”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통신을 통해 공정데이터 표시를 제어하는 휴먼머신인터페이스 국내 점유 1위 업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날 오전 경제장관회의에서 부처합동으로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전환 종합지원지원 시설인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인공지능 기반 표면품질 검사장치(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에이비에이치를 경영하고 있는 한아람 대표는 “혁신 제품을 개발하거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라며 “더 높은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예산이 확보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중기부는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있지만 스마트제조산업 분야의 기술력이 선진국 대비 낮고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중기부는 국정과제인 ‘중소제조업 디지털 제조혁신’의 안착을 위해 스마트제조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스마트제조산업의 전망과 주요국과 대비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스마트제조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우선 한국생산성본부의 스마트제조산업 정의와 분류 연구에 따라 스마트제조 주요 기술과 품목을 자동화기기, 연결화기기, 정보화솔루션, 지능화 서비스의 4대 영역, 14개 세부 분야로 구분했다.

스마트제조산업 4대 영역은 전세계적 디지털 전환과 지능화 흐름속에서 성장가능성이 모두 높지만 범위가 광범위해 모든 분야를 육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전략적 중요성과 정책적합도를 고려해 지원이 시급한 7대 전략 분야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전략분야별로 우리나라 기술 공급기업의 기술수준과 전략적 중요도를 고려해 특성에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 ’27년까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 지정과 중소기업 기술수준의 5% 이상 향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또 전략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을 균형있게 추진해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한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제도를 도입하고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창업에서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과 민간이 주도하는 제조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기반을 확충하는 것 등이다.
스마트제조산업 분야별 육성방항(자료=중소벤처기업부)
오 장관은 “스마트제조산업은 2028년 438조원, 연평균 22.0% 성장이 예상되는 신성장 산업”이라면서 “이번 대책으로 스마트공장 보급정책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의 균형있는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 스마트제조 허브가 되고 미래 제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지난 2023년 12월 개관한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 전환 허브를 참관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보와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확산해야할 선도적 지원 모델인 제조혁신 종합지원 시설을 체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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