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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금공은 10억 유로와 2억~3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각각 5년 만기 내외로 연내 추가 발행할 계획을 세웠다. 최대 2조원 규모다. 현재 투자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하반기 중 최적의 시점에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이다.
글로벌시장에서의 주금공 채권 평가를 감안하면 무난히 발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올해 주금공이 요건을 맞춰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면 150억 달러(다른 통화 발행 시 포함)까지 ‘AAA(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선 호주로까지 시장을 확대했다. 지난 3월 3억2000만 호주달러를 트랜치 형식으로 3년 만기와 5년 만기로 각각 2억 호주달러(고정금리 4.48%), 1억2000만 호주달러(변동금리 4.75%)로 발행했다. 주금공이 호주 달러 표시 채권인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첫 사례였다. 이밖에 지난 1월 2억6500만 스위스프랑, 4월엔 5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주금공의 안정적 조달 운영과 커버드본드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중 하나인 소셜채권으로 발행한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금공은 조달한 자금을 서민의 주거안정을 돕는 정책모기지에 활용한다. 주금공은 올해 총 44조원의 정책모기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연간 발행규모는 자금수요, 시장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현재 예단하기 어려우나 특례보금자리론 조달수요에 맞춰 확대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