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02포인트(0.05%) 상승한 1975.65에 거래를 마쳤다. 1996.79로 시작한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엔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보합세로 장이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5월부터 우리 증시를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시기와 규모 등이 결정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산매입 축소 규모가 미미한 데다 불확실성 해소 효과가 크다”며 “불안 요소가 해결되며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말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신흥국 대비 위험이 낮고 가격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아 주가 상승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려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와 함께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화 역시 약세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며 “원화와 엔화가 동시 약세로 가는 만큼 엔원 환율 부담은 상쇄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