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청약 끝나자마자‥신용대출 이틀만에 5兆 감소

SKIET 공모 청약 위해 빌렸던 일시 신용대출 상환
공모 기간 순증 신용대출액 중 90%가 5월4일까지 회귀
  • 등록 2021-05-06 오후 4:04:47

    수정 2021-05-06 오후 9:35: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5월 들어 이틀 간(3~4일) 신용대출로 풀린 돈 5조원이 은행으로 되돌아왔다. SKIET 공모주 청약을 위해 5대 은행에서 신용대출로 나갔던 돈 90% 가량이다. 4월말 출렁였던 요구불예금과 마이너스통장도 평상시를 되찾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 여수신계정 중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4일 기준 137조1107억원을 기록했다. 5월 첫 영업일인 3일에만 4조8235억원이, 4일에는 2936억원이 상환되면서 3월말 신용대출 잔액(135조3877억원) 수준에 가까워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로 대출을 받고 모바일로 갚다보니 주말에도 대출 갚기가 쉬워졌다”면서 “SKIET 공모주 청약 증거금 납입을 위해 받았던 돈을 주말 동안 서둘러 갚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 :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여수신 계정
실제 약 81조원의 증거금이 몰린 SKIET 공모주 청약 기간(4월28일 ~ 4월29일) 5대 은행에서만 5조5479억원의 신용대출이 실행됐다. 4월 전체 신용대출 순증액(6조8401억원)의 81%가 이틀 동안에 몰린 셈이다. 그러나 5월 들어 SKIET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나갔던 돈이 돌아오면서 신용대출과 요구불예금 등은 평상시 수준으로 내려왔다.

요구불예금은 5월 가정의달 특수로 5월 1일~3일까지 10조원 가까이 빠져나갔지만 4일 들어 1조7639억원이 전일대비 순증하며 652조4419억원을 기록했다. 3월말(656조4840억원) 보다 4조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4일 기준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47조2361억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3244억원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SKIET 이전 수준”이라면서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앞으로는 대출 잔액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달 28~29일 열린 SKIET 공모청약에서는 80조9017억원의 증거금을 기록해 작년 카카오게임즈(58조5000억원), 빅히트(현 하이브·58조4000억원)는 물론 기존 역대 최대인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를 뛰어넘었다.

SKIET 청약일인 4월29일에만 60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하루 동안에만 수십조원의 자금이 움직이자 은행들의 여수신 잔고가 들썩였다. 신용대출 증가치와 요구불예금 감소치만 놓고 봤을 때 역대 최고 기록일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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