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아리셀 참사 재발방지 위해 '산업안전본부' 신설

전국 최다 제조업체, 최다 외국인 근로자 소재
화성산업진흥원 내 신설, 안전감독·안전예방지원
  • 등록 2024-06-28 오후 6:27:17

    수정 2024-06-28 오후 6:27:17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화성시가 제2의 아리셀 공장 참사를 막기 위해 화성산업진흥원에 ‘산업안전본부’를 신설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시와 화성산업진흥원 관계자들과 산업안전본부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사진=화성시)
28일 화성시에 따르면 화성시 면적은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며 산업단지는 22개(2400만㎡), 제조업체 수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8590개가 위치해 있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과 같은 위험물질 취급 기업체도 다수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수도 2만345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화성시는 이 같은 환경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초지자체의 산업안전 시설에 대한 단속 및 안전관리 권한이 없고, 정부와 광역단체의 관리에만 의존하고 있어 그동안 산업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리셀 공장 참사를 계기로 화성시 주도하에 산업안전 시설을 집중 진단하고 현장 지원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화성산업진흥원 내 산업안전본부 설치를 추진한다.

산업안전본부에는 고위험기업 안전진단 및 안전관리,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산업안전 교육과 전문가 양성, 안전시설 구축지원 등을 골자로 가칭 안전감독기획팀과 안전예방지원팀이 신설될 예정이다.

화성시는 더 나아가 산업단지관리공단 설립 승인을 행정안전부에 요청, 산업구조와 규모에 걸맞은 안전 관리를 위해 전담조직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중대재해의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자기 규율 예방체계로 전환과 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해 산업안전 강화하고, 피해 유가족 지원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유가족들이 이번 화재사고로 입은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고 생계안정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로, 화성상공회의소 및 화성산업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피해 유가족을 위한 취업 알선과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향후 LH와도 협의하여 주거 공간 마련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유가족 자녀에 대한 지원도 제공한다. 화성시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교육과 관련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유가족들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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