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음주운전 전력…오비맥주, '카스'에 불똥

오비맥주, 카스 신규 모델로 김준현 발탁
과거 음주운전 사고에 홍역…일각에선 불매운동 조짐도
  • 등록 2019-10-11 오후 5:13:05

    수정 2019-10-11 오후 5:30:46

(사진=오비맥주)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비맥주가 ‘카스’의 새 모델로 발탁한 개그맨 김준현으로 인해 때 아닌 홍역을 앓고 있다. 김준현의 과거 음주운전 경력이 알려지면서 불매운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 8일 김준현과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을 카스의 새 모델로 선정했다. 김준현이 다양한 맛집 프로그램에서 맛깔스러운 표현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이 모델 발탁의 배경이 됐다.

카스의 신규 광고에서도 김준현은 ‘캬~’라는 의성어를 통해 카스의 신선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 일부 소비자는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과거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경력이 있는 사람을 어떻게 모델로 내세울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준현은 지난 2010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김준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1%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피해자는 왼쪽 발등 뼈가 골절되는 전치 3~4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김준현은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모델 김준현의 과거 음주운전 사고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며 “아직까지는 광고를 취소한다는 등의 내용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준현은 지난 2013년에도 ‘카스 라이트’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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