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일성 회고록' 출판사·대표자택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 26일 오전 압색 나서
  • 등록 2021-05-26 오후 3:08:17

    수정 2021-05-26 오후 3:08:1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찰이 북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를 출판한 출판사 민족사랑방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26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경기 고양시에 있는 민족사랑방 대표 A씨의 자택과 서울 마포구 민족사랑방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해당 서적이 남북교류협력법과 국가보안법 등을 위반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민족사랑방은 지난달 1일 김일성의 출생 과정부터 항일투쟁까지 일대기와 주체사상 등에 대해 선전하는 내용이 담긴 ‘세기와 더불어’ 총 8권을 출간했다. 해당 서적은 북한에서 대외선전용 서적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와 별개로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연대(NPK) 등 단체는 ‘세기와 더불어’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신청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 서부지법은 지난 14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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