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베를린 제안` 관련 北과 소통의 기회있을 것"

"北도 제안내용을 구체적으로 모르는 상황"
  • 등록 2011-05-12 오후 7:27:56

    수정 2011-05-12 오후 9:17:38

[코펜하겐(덴마크)=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청와대는 북한이 이른바 `베를린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 "(앞으로) 소통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아마 북한에서도 우리가 제안한 내용을 아주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는 상황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베를린 제안은)우리가 처음으로 제기한 문제이고 새롭게 제시한 화두이며 회의기간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이제 이 화두를 갖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베를린 제안을 했지만 북한에 아직 공식 입장이 전달되지 않은 만큼 향후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와 관련, 북한과 접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내년 3월 서울 핵 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도전적 망발"이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평통은 "(이 대통령이) 우리 체제를 함부로 시비하면서 주제넘은 삿대질을 하는가하면 베를린 장벽을 언급하며 불순한 체제 대결 망상을 추구하는 얼빠진 악담을 늘어 놓았다"며 "이는 우리 체제와 존엄에 대한 극악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베를린 제안은 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독일을 방문했을 때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하면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밝힌 것을 말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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