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아마 북한에서도 우리가 제안한 내용을 아주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는 상황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베를린 제안은)우리가 처음으로 제기한 문제이고 새롭게 제시한 화두이며 회의기간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이제 이 화두를 갖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내년 3월 서울 핵 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도전적 망발"이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베를린 제안은 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독일을 방문했을 때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하면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밝힌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