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1명 "스펙 대신 의사소통 능력 키워야"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졸 취업자가 대학 재학시 배웠어야 할 능력으로 ‘의사소통능력’을 가장 많이 꼽았다.

2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6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대졸자에게 ‘대학 때 배웠으면 현재 업무에 도움됐을 능력’에 대한 질문에 의사소통능력이라는 응답이 19.1%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문대·대학졸업생 1만802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의사소통능력과 함께 대학 때 배웠으면 하는 능력으로는 ‘문제해결능력’(16.2%)과 ‘기술이해 및 활용 능력’(16.1%)을 꼽았다.

현재 일자리 적응에 어려운 점으로는 ‘업무내용 습득’을 고른 사람이 43.2%로 가장 많았으며 △상사·동료와의 관계(23.3%) △기대 수준과의 격차(15.2%)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 전공 지식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도움이 된다’(대체로 도움됨 + 매우 도움됨)는 비율이 48.6%로 ‘도움이 안된다’(별로 도움이 안됨 + 전혀 도움이 안됨)의 24.5%에 비해 약 24.1%포인트 높았다.

업무내용과 전공 일치도에 대한 질문에는 ‘업무내용과 전공이 잘 맞는다’(잘 맞음 + 매우 잘 맞음)고 응답한 비율이 50.0%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잘맞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52.6%인 것에 반해 남성은 47.4%로 낮았다.

현재 일자리의 업무수준이 자신의 기술수준과 비교했을 때 알맞다고 응답한 비율은 68.9%였다.

한편 이번 결과를 수록한 ‘2016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기초분석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 발간물란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