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퇴직연금 미가입…퇴직금 지급 어려울 수도

직원 퇴직급여 적립 여부 확인 안돼
자본잠식에 퇴직금 정산 안될 수도
  • 등록 2024-07-24 오후 3:59:15

    수정 2024-07-24 오후 5:31:46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서대웅 경계영 기자] 판매자들에 정산금 지급을 못 하고 있는 티몬, 위메프가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본잠식 상태라 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퇴직금 정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정부에 퇴직연금 규약 신고를 하지 않았다.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회사가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직접 지급하는 퇴직금 제도를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회사가 퇴직연금 제도처럼 퇴직금을 매달 적립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적립해오지 않았다면 직원들은 퇴직금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티몬은 2022년 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638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현금성 자산은 2021년 말 555억원에서 2022년 말 8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1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 감소하는 동안 1년 이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7193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위메프 역시 2022년과 지난해 영업손실이 각각 557억원, 102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2398억원으로 자본 잠식 상태다. 유동자산이 617억원인 데 비해 유동부채는 3098억원으로 5배에 이른다. 위메프와 티몬을 감사한 회계법인 모두 감사보고서 감사 의견에 “계속기업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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