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아성 굳건하지만…2030엔 '네카토 페이'에 밀려

컨슈머인사이트 금융 플랫폼 기획조사
  • 등록 2024-06-27 오후 3:01:27

    수정 2024-06-27 오후 3:01:2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소비자가 가장 많이 쓰는 온라인 결제 수단은 여전히 ‘신용카드’지만 20~30대에서는 일명 ‘네카토(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로 불리는 페이 이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금융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결제수단 이용률(복수응답)은 신용카드가 61.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핀테크·빅테크 페이(48.9%), 계좌이체·무통장입금(23.3%), 유통·쇼핑 앱 전용 페이(19.6%), 삼성페이(17.1%) 순이었다.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출시돼 경쟁하고 있음에도 신용카드가 유일하게 절반을 훌쩍 넘었고 네카토는 과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휴대폰 결제(8.1%)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나 지난해 출시된 애플페이(2.0%)는 아직 미미했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결제수단(단수응답)은 신용카드(45.0%), 핀테크·빅테크 페이(22.3%), 계좌이체·무통장입금(9.1%), 삼성페이(9.1%) 유통·쇼핑 앱 전용 페이(7.5%) 순이었다. 1~3위는 이용률과 순위가 같았던 반면 4, 5위(삼성페이, 유통·쇼핑앱 전용 페이)는 자리를 맞바꿨다.

신용카드의 특징은 주 이용률이 이용률의 70% 이상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핀테크·빅테크 페이는 이 비율이 45%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온라인 결제 시 핀테크·빅테크 페이 보다는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이 여전히 많아, 오래되고 익숙한 결제 수단으로서 신용카드의 관성적 이용 성향이 확인된다.

연령대에 따른 결제수단 이용률 차이가 확연했다. 20~30대는 핀테크·빅테크 페이를, 40대 이상은 신용카드를 더 많이 쓰고 있었다. 특히 신용카드는 고연령대로 갈수록 이용률이 높아져 60대(67.3%)에 이르러서는 핀테크·빅테크 이용률(26.6%)의 2.5배에 달했다.

핀테크·빅테크 페이 이용자는 이용 이유에 대해 △경제적 혜택(60.9%) △다양한 결제수단 지원(43.8%) △이벤트·프로모션(29.4%)을 더 많이 꼽았다. 결제수단별 이용자의 선호 특성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별로 네이버페이는 ‘경제적 혜택(81.7%)’을 주 이용 이유로 꼽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카카오페이는 간편한 결제 과정(75.7%), 다양한 결제 수단(51.4%), 빠른 결제 속도(43.2%)에서, 토스페이는 ‘후불결제(11.6%)’에서 타 서비스 대비 높은 선택을 받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네카토 페이는 경제적 혜택, 다양한 결제 수단 지원, 이벤트·프로모션 때문에 이용한다는 비율이 높아 신용카드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 '57세'의 우아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