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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블록버스터급 기업공개(IPO) 이후 몇 달만에 이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는 잇따른 논란에 압박을 받고 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쿠팡이 최근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화재 당일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며 불매 여론에 불을 지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신흥 부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기대에도 타격을 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정치와 유착돼 기업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온 기존 재벌과 달리 신흥 부자들은 사회 환원 의지가 강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들도 재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자수성가 기업인들도 특권층의 일부 되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재벌”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