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앱지스(086890)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팜캐드와 세계적 암연구학회에서 신경섬유종증 ‘타깃단백질-약물 간 작용기전’에 대한 공동 발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유럽암연구학회(EACR)가 개최하는 ‘EACR 2023’에 참가해 공동 연구내용을 공개한다.
EACR은 1968년에 설립돼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1만2000명 이상 암 관련 학계, 산업계, 의료계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학회다. 이번 EACR 2023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수앱지스와 팜캐드는 작년 8월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해 NF1 유전자 변이에 의한 신경섬유종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팜캐드는 자사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인 파뮬레이터를 활용, 최적의 후보 약물군을 제안하고 이수앱지스는 약물의 합성 및 효능 입증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신규 약물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타깃 단백질과 그것에 작용할 후보 약물 간 분자 수준에서의 상호작용 및 작용기전을 예측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학회 발표 내용은 AI를 활용하여 약물과 MEK 1/2 단백질의 활성화 부위의 분자동역학적 작용기전을 분자 모델링 결과로 구현한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사의 공동 연구 과정에서 이룬 첫 번째 성과이자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수앱지스 황엽 대표이사는 “기존 치료제보다 결합력이 더 우수하고,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개선된 신약을 빠르게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