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공매도 공포'에 거래대금 급감…'980선'까지 하락

"투자자들, '이익 피크' 및 공매도 우려"
개인 홀로 매수…대부분 업종 하락
시총 상위株, 하락 종목 더 많아
25거래일 만에 거래대금 10조원 하회
ADR(20일 평균)도 90.39%
  • 등록 2021-04-30 오후 3:53:02

    수정 2021-04-30 오후 3:53:02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0일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다음 주 재개되는 공매도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24포인트(0.73%) 하락한 983.4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오전 10시 기점으로 하락 폭을 키우면서 오후 들어 1% 넘게 하락했다. 마감 시간에 다가가면서 일부 낙폭을 줄였다. 변동성이 컸던 셈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익 피크’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메인 기저에 있다”며 “게다가 다음 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사실이 그동안 주가는 올랐지만 밸류에이션 정당화를 100% 자신하기 힘든 종목들 위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불안은 있겠으나 이익 개선 추세는 여전히 살아 있고, 공매도 역시 강세장에 있을 때 시장 방향성을 부러뜨리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소형주로 이뤄진 코스닥은 건강관리가 35%, IT가 20%, 커뮤니케이션이 10% 비중을 차지해 성장주 비중이 높다.

간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8% 올라 4211.47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0.71%, 나스닥도 0.22%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페이스북의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3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264억원, 기관이 89억원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302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650억원 순매도로 전제 34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가 약 3% 가까이 빠져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IT S/W·SVC, 출판·매체복제, 운송, 제약,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건설, 통신장비, 기타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정보기기, IT부품 순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09%), 셀트리온제약(068760)(-2.28%), 카카오게임즈(293490)(-0.73%), 에코프로비엠(247540)(-0.06%), 펄어비스(263750)(-0.53%), 에이치엘비(028300)(-0.30%), 알테오젠(196170)(-2.65%)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0.21%), CJ ENM(035760)(+2.13%), 스튜디오드래곤(253450)(+2.68%)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4억4646만1000주를 기록해 전일 대비 4억8481만2000주가 줄었다. 거래 대금은 9조3722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10조원을 하회한 건 지난 3월 26일 처음으로 25거래일 만이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84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승 종목을 하락 종목으로 나눈 등락비율(ADR)의 20거래일 평균은 90.39%를 기록했다. ADR 20거래일 평균은 전날 100%를 하회해 94.59%를 기록, 이날도 100%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1일 99.71%를 기록한 뒤 4월 내내 100% 이상을 기록했다가 월말 다시 이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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