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국투자네비게이터1(주식)(A)’는 최근 들어 LG(003550)와 SK하이닉스(000660), 이마트(139480) 비중을 늘렸다. 지난 6월부터 편입을 시작한 LG는 10월 기준 3.69%까지 비중이 늘었고, SK하이닉스는 9월부터 포트폴리오에 등장하기 시작해 10월 기준 3.11%까지 비중이 올라갔다. SK의 경우 3월부터 0.49%의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되기 시작해 10월까지 2.88%로 비중이 늘어난 상태다. 지난 5월 처음 포트폴리오에 이름이 올라온 이마트(0.8%)는 현재 2.15%까지 보유 비중이 커졌다.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 변경이 거의 없는 편인 대형 주식형펀드의 특성을 놓고 볼 때 최근 몇 달 사이 일어난 급격한 포트폴리오 변화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는 기존 운용역이었던 박현준 전 코어본부장의 색깔을 지우고 네비게이터 펀드 고유의 색깔을 다시 찾는 과정으로 보인다.
이상민 매니저는 “내년 시장 대비를 위한 종목 선택에 집중하면서 점진적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구했는데, 편입 비중이 높은 내수업종이 원화강세와 소비지표 회복 기대로 강세를 보여 최근 성과에 긍정적이었다”며 “단기적으로는 현재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및 국내 내수 회복에 따른 이익 성장 모멘텀이 강한 개별 종목들에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