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은 앞서 지난 2일 민주당 청년위원회 및 대학생위원회 소속 당원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방문 사진과 함께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다.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정 의원의 독도) 상륙을 강행했다”며 항의의 뜻을 전하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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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논란에 전 의원은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독도에 가는 건 제주도 가는 것처럼 여행가는 거라고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며 “우리가 우리 땅에 가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함께 독도를 방문했던 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불의를 참지 못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디 갔나, 일본이 독도 망언을 연일 하는 이유는 굴욕외교의 결과”라며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를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를 못 짚고 넘어가면 굴욕외교로 인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독도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 정치적으로도, 실효적으로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대한민국 영토이고, 민주당 인사들의 독도 방문 자체도 이미 있어왔던 일”이라며 “오히려 놀라운 것은 이런 일본 측의 시비에 대해서 우리 정부나 여당의 단 한 사람도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놀랍다. 기본은 하고 살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하태경 “독도 이슈화, 日 극우에 놀아나는 꼴”
하 의원은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독도를 이슈화 안 시키는 게 국익인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 중에서도 간 사람이 있는데 그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고, 어쨌든 독도를 이슈화시키는 것 자체는 일본 극우한테 놀아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독도에 못 갈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일본 극우는 그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분쟁 지역이 돼 버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외교적으로 중요한 사안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독도에 가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