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푸바오’…에버랜드, 4월초 중국으로 송환 결정

  • 등록 2024-01-23 오후 3:21:32

    수정 2024-01-23 오후 3:21:32

한국에서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 ‘푸바오’ (에버랜드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에버랜드는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초 중국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23일 에버랜드는 안내문을 통해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보전연구센터 등과 긴밀하게 (푸바오의 중국 송환을) 협의해 왔으며, 판다의 특성, 기온, 현지 상황과 같은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면서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 시기가 결정됨에 따라 푸바오는 한 달간 판다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푸바오는 3월초까지만 일반에 공개된다. 이동을 위한 적응 등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는 오후 시간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이동에 대한 상세 일정과 장소, 항공편 등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에버랜드는 푸바오와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로하고,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의 행복한 ‘판생’을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 ‘푸바오’ (에버랜드 제공)
한편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푸바오의 중국 송환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강 사육사는 “안 보내면 안 되냐는 말씀도 있으신데 그보다 동물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면서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것은 다른데 사육사니까 동물의 편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푸바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는 “푸바오, 너는 영원한 나의 아기 판다야”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훔쳤다.

푸바오의 중국 송환에 대한 에버랜드 공지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쾅!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