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물폭탄 강타…1명 사망·주택 침수 등 피해 속출

충남 금산 150.5㎜·대전 141.2㎜·세종 111.5㎜ 등 폭우
대전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로 1명 숨지고 이재민 발생
충남과 세종에서도 산사태·침수·도로유실 등 피해 보고
  • 등록 2020-07-30 오후 1:27:47

    수정 2020-07-30 오후 1:27:47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시간당 100㎜가 넘는 물폭탄이 충청권을 강타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과 건물 일부가 잠겨 주민들이 소방대원 도움을 받아 아파트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금산 150.5㎜, 계룡 144㎜, 논산 142㎜, 대전 141.2㎜, 천안 118㎜, 세종 111.5㎜ 등이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충남 금산에 내려진 호우경보를 제외한 대전·세종·충남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우선 대전 중구 문화동에는 이날 오전 4시 18분부터 1시간 동안에만 102.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아파트 28세대·주택 85세대·차량 55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235세대 중 1층 28세대가 침수됐다.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민 1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50대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견인 조치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보트를 이용해 아파트 1~3층에 사는 주민 80여명을 구조했다.

인근의 정림동 우성아파트 지하주차장 2곳도 침수됐다.

가수원동 한 골프연습장 지하실도 침수되면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금강홍수통제소는 대전 갑천 원촌교·만년교 지점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대전시는 하상도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대전역·동산·대동·원동·소정·만년 지하차도 출입을 막았다.

세종과 충남도 폭우로 주택·상가 침수와 함께 차량 등 피해가 이어졌다.

충남 천안과 공주서 주택·상가 9채가 침수됐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 3대가 물에 잠겨 운전자 3명이 구조됐다.

천안 성환천 주변 도로 2곳이 유실됐고, 계룡시 엄사면에선 주택으로 토사가 흘러내려 주민 2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공주시 반포면 마티터널 주변 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통행이 금지됐다.

세종에서는 도로 침수 10건, 토사 유출 4건, 나무 쓰러짐 4건, 주택 침수 2건, 기타 5건 등 모두 2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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