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 ‘문화·금융’ 아우르는 혁신기업 되겠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진행된 ‘비전(Vision)2025 선포식’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교보생명)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교보생명은 28일 ‘비전(Vision) 2025 선포식’을 열고 ‘문화와 금융을 아우르는 혁신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빅테크의 금융영역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고, 고객 기대수준이 변화하고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며 “생존과 성장을 위해 완전히 변화한 세상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비전 선포식에는 임직원 120명이 실시간 화상으로 참여했으며, 위성방송을 통해 전 직원이 시청했다

신 회장은 “비전2025는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으로 정했다”며 “기존 보험사업을 초월해 금융투자와 예술문화사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함으로써 ‘문화와 금융’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고객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비전2025를 달성하기 위해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인 고객보장을 확대하고 예술문화와 금융·투자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술문화적 역량과 경험, 데이터가 풍부한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을 적극 활용하고, 증권, 자산운용, 자산신탁 등 관계사들과의 협력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이 강조해온 ‘양손잡이 경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양손잡이 경영이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존 보험사업을 개선하는 동시에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말한다.

교보생명은 금융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자산관리·건강관리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교육특화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향후 5년 동안 담대한 도전을 통해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보험과 금융에 예술문화라는 엔진을 더해 고객이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