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80년전 고려인 품어줘 감사” 카자흐 “투자유치 계속돼야”

文대통령, 17일 ‘국빈방한’ 카자흐 대통령과 정상회담
  • 등록 2021-08-17 오후 12:22:46

    수정 2021-08-17 오후 12:22:46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에 협주해줘 감사하다”며 “양국관계가 형제국가처럼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카자흐스탄의 아시아의 제일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 “대한민국의 투자유치 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5분 청와대 본관 2층 집현실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토카예프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한국 국민이 맞는 첫 국빈”이라며 “카자흐스탄 독립 30주년, 대한민국 광복 76주년을 맞아 특별손님으로 방문해줘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홍 장군의 유해 봉환에 대한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는 한국 국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라면서 “유해 봉환에 협조해준 대통령님과 카자흐스탄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한 고려인 동포와 관련한 감사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80여년 전 극동에서 이주해온 고려인 동포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포용적인 마음을 한국 국민들은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카자흐스탄은 독립 이후 적극적인 대외 개방과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2050년까지 목표대로 세계 30대 선진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카자흐스탄은 우리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로서 양국관계는 앞으로 더욱 발전해갈 만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양국이 함께 번영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전달하는 것이 양국 관계를 더욱더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너무나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경제에 대한민국의 자금 60억달러 이상이 투자됐다”면서 “(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2년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양국 간에 아주 큰 상징적인 사업 하나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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