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신정아 "정운찬, 아예 대놓고 내가 좋다했다"

  • 등록 2011-03-22 오후 4:36:14

    수정 2011-03-22 오후 6:01:12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신정아씨(39)가 자신의 자서전 `4001`에서 정운찬 전 총리는 `겉으로만 고상할 뿐 도덕관념은 제로였다` 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책은 신정아씨가 학력위조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2007년부터 최근까지 써 놓은 일기를 엮은 것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함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관계, 학력위조에 대한 해명, 수감 생활에 대한 심경 등이 담겨 있다. 책 제목 `4001`은 신씨의 수인번호(囚人番號)다.



특히 실명으로 거론한 정 전 총리와의 일화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 씨는 자서전에서 정 전 총리가 자신에게 "사랑하고 싶은 여자"라고 말하며 "밤 늦은 시간에 호텔 바에서 만나자고 하는 등 자신을 처음부터 단순히 일 때문에 만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고 주장했다.

또 정 전 총리가 2007년 당시 `신정아 씨에게 서울대 교수직을 제안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나를 만나본 일은 있지만 서울대 교수직과 미술관장직은 제의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한 인터뷰를 보며 실소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 교수직이나 관장직 얘기는 둘째 치고, 자신의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저렇게 먼저 내 문제를 스스로 들고 나와서 극구 부인하는 모양이, 켕기는 것이 있으니 저러는 게 아닌가 싶었다" 고 덧붙였다.

또 "언론을 통해 보던 정 총장의 인상과 실제로 내가 접한 정 총장의 모습은 너무나 달랐다. `달랐다`의 의미는 혼란스러웠다는 뜻이다. 정 총장은 처음부터 나를 단순히 일 때문에 만나는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만나려고 일을 핑계로 대는 것 같았다" 며 정 전총리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

그리고는 "서울대 총장이란 이 나라 최고의 지성으로 존경받는 자리인데, 정 총장이 `존경`을 받고 있다면 존경받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겉으로만 고상할 뿐 도덕관념은 제로였다"고 적었다.

신씨는 이같이 책에 일부 실명을 거론한 이유에 대해서는 "4년이 지난 지금 책을 내고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입장에서 어느 부분은 감추고 어느 부분은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실명이 등장하지 않으면 이야기의 앞뒤가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부는 실명, 일부는 이니셜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씨는 학력 위조로 동국대 교수직과 성곡미술관 큐레이터로 채용됐으며, 공금횡령 혐의 등으로 2007년 구속기소된 뒤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복역하던 중 2009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신정아가 자서전 `4001`에서 본 `정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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