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 등교 한다지만 과밀학급이 ‘걸림돌’

전국 초중고 중 과밀학급 1.9만개…전체의 8.4%
학생 간 거리두기 위해 학급 당 학생 수 낮춰야
심상정 의원 “학급밀집도 완화 방안 제시해야”
  • 등록 2021-05-31 오후 3:27:22

    수정 2021-05-31 오후 3:32:12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2학기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를 추진하고 있지만 과밀학급 문제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학급 당 학생 수 30명 이상의 과밀학급이 1만9000곳을 넘는 탓이다. 등교수업을 늘리려면 학생 간 거리두기가 확보돼야한다. 교육부가 조만간 발표할 2학기 학사운영 계획 안에 과밀학급 해소방안을 담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3월 2일 서울시 강남구 포이초등학교에서 첫 등교를 한 1학년 학생들이 담임교사와 함께 입학식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31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에서 학생 수 30명 이상의 과밀학급은 지난해 기준 1만9628학급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학교 급별로는 중학교가 1만391학급으로 1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등학교 4068학급(3.3%), 고등학교 5169학급(9%) 순이다. 시도별로 과밀학급 비중은 경기도 15.4%, 제주 14.7%, 충남 13.5%, 인천 9.1% 등으로 조사됐다.

과학고와 일반고 간 차이도 컸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과학고의 학생 수 20명 이하 학급은 92.7%(391학급)를 차지한 반면 일반고는 16.3%(6433학급)에 그쳤다. 과학고가 일반고에 비해 거리두기가 용이해 등교수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 2021년 업무계획을 통해 기간제 교사 2000명을 투입, 학급을 쪼개 과밀학급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등교수업을 늘리려면 학생 간 거리두기가 확보돼야 하는 만큼 교사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학급을 쪼개 등교수업을 늘리겠다는 것. 하지만 전국 시도교육청이 올해 채용한 기간제 교사는 전국적으로 2239명이었지만, 이 중 학급증설(분반)에 투입된 기간제 교사는 229명에 그쳤다.

심상정 의원은 “교육부가 2학기 전면등교를 준비할 때에는 과밀학급 현황이나 학급당 학생 수의 시도별 차이 등을 고려해 학급밀집도 완화 방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 초중고 과밀학급 현황(자료: 교육부, 심상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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