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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일본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영향에 대한 중소 수입업체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2.0%가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해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준비가 됐다’는 응답은 9.6%에 불과했다.
준비 방안으로는 소극적인 대응에 속하는 ‘재고분 확보’(46.5%)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거래 축소 및 대체시장 발굴’(31.3%), ‘기술개발 등 경쟁력 강화’(15.3%) 등 응답이 뒤따랐다. 다만 현재까지는 영업 활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이 39.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영향 없다’(35.3%), ‘부정적 영향 있다’(25.7%) 순이었다.
아울러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제도 활성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함께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건의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이 어렵게 기술을 개발해도 대기업이 구매를 하지 않아 많은 기술이 사장됐다”며 “앞으로 우수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대기업에 매칭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