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폐쇄 혐의”…영국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체포

친팔레스타인 활동가 6명, 일주일간 거래소 폐쇄 도모
경찰, 신문사서 사전에 제보 받아 일당 검거
"이스라엘군과 거래하는 英기업에 재정적 손실 목적"
  • 등록 2024-01-15 오후 2:48:25

    수정 2024-01-15 오후 2:48:25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영국 경찰이 런던 증권거래소 폐쇄를 도모했던 친(親)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을 체포했다.

영국 내 친(親)팔레스타인 활동가 및 지지자들이 13일(현지시간) 런던 시내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진행하는 가운데, 한 참가자가 이스라엘과 거래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옹호하는 푯발을 들고 있다. (사진=AFP)


1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이날 런던 증권거래소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30대 초반으로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거래하는 영국 기업에 수백만 또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재정적 손실을 입히려고 시도했다.

경찰은 “체포된 활동가들은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출입문을 폐쇄하고, 증권거래소 주변에는 소화기를 뿌린 뒤 빨간색으로 칠한 가짜 지폐를 ‘머니건’으로 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활동가들에 대한 체포는 팔레스타인 행동단체의 회의에 잠복 기자를 파견했던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제보에 따라 이뤄졌다.

경찰은 성명에서 “지난 12일 데일리 익스프레스로부터 관련 정보를 받은 뒤에 수사를 개시했다”며 “일요일(14일) 새벽 리버풀에서 30대 남성 1명을 체포했으며, 이후 관련 혐의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5명을 추가로 붙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우리가 성공적으로 개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번 소식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전해졌다. 세계 각지에선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대하고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으며, 영국은 시위가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한 곳이다.

이와 관련, 런던 경찰청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이번 주 내내 소란을 벌이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떠한 소란이 발생하더라도 그에 대처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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