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콜드체인’ 배송을…자회사 디케이테크인 진입

카카오톡 기반 콜드체인 서비스
별도 앱 설치 필요 없이 카톡 기반 배송 중 온도 관제
식료품, 백신 유통 가능
  • 등록 2021-07-08 오후 1:30:07

    수정 2021-07-08 오후 3:36:1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톡 기반의 콜드체인 배송이 시작된다.

카카오 개발 자회사인 (주)디케이테크인(대표 이원주)은 카카오톡 기반 콜드체인 서비스인 ‘T-fac 콜드체인’을 오는 9일 출시한다.

콜드체인이란 온·습도에 민감한 제품의 상차부터 하차단계까지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배송 상태와 품질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유통 체계를 일컫는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운송 차량은 냉장의 경우 10℃ 이하, 냉동의 경우 -18℃ 이하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외부에서 온도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도 기록 장치를 부착하여야 한다.’ 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날로그 방식으로 온도 기록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온도 기록지를 위·변조 하거나 유실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T-fac 콜드체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배송 중 냉동·냉장 차량 내부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공급자는 저장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

고객은 카카오톡이나 메일로 온도데이터를 전송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종이 기록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센서(온,습도 데이터 로거)와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데이터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자는 물론 배송 기사도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배송기사가 카카오톡 내에서 ‘운송 시작’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온도 데이터와 운송진행 상황이 클라우드로 전송되는 형태다.

나아가 차량에 이상 온도 데이터가 발생한다면 해당 기사와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카카오톡 알림이 전송돼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배송 물품 변질 문제를 사전에 대응할 수 있다.

추가의 시스템 구축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유통사의 규모와 무관하게 누구나 부담없이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원주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수 차례 POC를 거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 며 “지난 달 참가한 ‘2021스마트테크코리아’ 박람회에서도 반응이 매우 뜨거웠고, 향후 GPS 수집 장치와도 연동하여 ‘콜드체인 서비스를 넘어 위치 통합 운.배송 관제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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