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페이로 휴대폰 돌파구…삼성SDS 합병 계획 없어”(종합)

삼성전자 실적 컨퍼런스콜 진행
  • 등록 2015-10-29 오후 1:22:59

    수정 2015-10-29 오후 1:22:59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시장에서 선도 제품과 앞선 기술력을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체에 있는 휴대폰 사업에서는 삼성페이 등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함은 물론 라인업 재정비 등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와의 합병 가능성은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조 6800억원, 7조 3900억원으로 전년,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된 실적을 공개했다.

반도체 부문의 성장세는 이어갔다.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의 비트그로스(Bit Growth)는 각각 20% 초중반대, 30% 후반대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는 이보다 앞선 30% 초반대, 5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의 경우 올해 PC의 30%가 채택할 만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SD는 특화된 시장이 아니고 HDD와 경쟁하는 시장이다.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거래선을 다변화해 30% 이상 외부 거래선에 공급해 실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3분기 TV 시장은 선전했다. UHD TV 판매 비중 증가와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판매량은 1100만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에는 40% 중반대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는 UHD 콘텐츠 확대와 올림픽, 유로컵 등 특수 등에 힘입어 TV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샤오미가 TV 시장에 뛰어든 것과 관련해서 정영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는 “샤오미는 경쟁력 있는 중국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활용해 TV를 생산·판매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수 중심으로 판매하기 위해 전략적인 판매 전략을 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 휴대폰은 1억 500만대, 태블릿은 800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지난 2분기 8900만대와 비교해 18%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판매가격(ASP)의 경우 220달러에서 180달러 중반으로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결국 영업이익 감소의 결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A 시리즈는 중국, 동남아, 유럽에서 갤럭시J 시리즈는 이머징 마켓에서 좋아지고 있다”면서 “중저가 라인업 재정비로 부품 공용화 뿐 아니라 생산, 수율, 비용 모든 측면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어 “스마트폰 수요 성장 정체로 제품 차별화와 삼성페이를 포함한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일각에서 제기하는 삼성SDS(018260)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했다.

이명진 IR담당 전무는 “지난 6월 말한대로 삼성SDS와의 합병 계획은 없다”면서 ”만일 계열사 합병은 필요하다면 해당 기업간의 합병 시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주가치 이동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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