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수소연료전지 만든다…"미래 사업 투자 확대"

1단계로 분리막 생산설비 구축
향후 전해질막 등 부품 국산화 추진
수소 정제설비도 마련…수소사업 확장
  • 등록 2021-08-26 오후 2:35:15

    수정 2021-08-26 오후 2:35:1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연내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초 수소연료전지 사업 진출을 확정한 현대오일뱅크는 1단계로 분리막 생산 설비부터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분리막은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전해질막의 강도를 좌우하는 뼈대로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과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소재다.

현대오일뱅크는 연내 분리막 생산 설비를 구축해 시운전을 마친 후 내년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3년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2단계로 내년부터 전해질막까지 사업을 확대해 부품을 국산화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이 수소사업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지난해부터 중앙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만 2030년 매출액 5000억원·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 기체 확산층, 전극 분리판 등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전반을 포괄하는 단위 셀 사업과 건물, 중장비용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 진출도 검토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세계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30년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이 높지만 전해질막을 비롯한 주요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아직 크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들어가는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마련했다. 그룹 ‘수소 드림 2030 로드맵’과 맞물려 수소자동차의 연료인 고순도 수소부터 연료전지까지 수소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전국 180개 수소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전략을 탄산가스 등으로 재활용하는 블루 수소 체계도 마련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최근 태양광 패널 소재 생산, 온실가스 자원화,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소재 등 3대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에서 수소 트레일러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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