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장관, 아프리카 잠비아 첫 순방...“광물협력 논의”

1990년 수교후 韓외교장관 최초 잠비아 방문
작년 9월 MSP 장관회의서 인사…실질 협력 논의
잠비아, 구리·코발트 등 광물 자원 풍부
잠비아 “전기차 강국 한국과 협력 기대”
  • 등록 2023-08-11 오후 5:45:30

    수정 2023-08-11 오후 5:45:3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아프리카 잠비아를 방문해 광물분야 협력 방안 등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진(좌측) 장관이 치포카 물렌가 잠비아 산업통상장관과 면담 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잠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지난 10일 치포카 물렌가 잠비아 산업통상장관과 면담을 진행하고,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작년 9월 유엔 총회시 개최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장관회의에 참석해 물렌가 장관과 양국간 광물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한 이후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이번에 잠비아를 방문하게 됐다. 잠비아를 외교장관으로 방문하는 것은 1990년 수교 이후 박 장관이 최초다.

박 장관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을 계기로 남부아프리카 이웃 8개국과 인접한 잠비아가 물류 허브로서 그 전략적 가치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농업, 광업, 에너지, 인프라, 보건, 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물렌가 장관은 정치적 안정을 달성한 잠비아가 이제는 경제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양국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높은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춘 한국과 전기차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이 풍부하게 부존된 잠비아간 협력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잠비아 광업자원개발부간 체결된 ‘지속가능한 광업 개발을 위한 협력 MOU’를 바탕으로 광물분야 협력을 본격화해 나가자고 했다.

잠비아는 구리 및 코발트 등 광물 수출이 총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잠비아 정부는 연간 구리 생산량을 기존 80만t에서 300만t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외국 자본을 유치해 광산 국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물렌가 장관은 “잠비아와의 광물 협력을 희망하는 국가가 다수 있으나, 한국의 전기차 생산 능력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익히 알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 강화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양국 기업인간 보다 활발한 교류를 위해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들이 연계 개최될 예정인 만큼 이를 활용하여 기업인들간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잠비아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도록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으며, 잠비아측이 협력을 희망하는 수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잠비아가 남부아프리카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하듯이 부산이 인도-태평양과 접하는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이라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잠비아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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