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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과천 지역에서 평균 분양가(3.3㎡당)가 4000만원 아파트가 나온 것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게 된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이러한 분양가 추이가 지속되면)강남에서 분양가가 1억원 시대가 머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국토위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현 정부 들어 국토부가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꺽이지 않고 최근까지도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부동산 정책이 계속 실패하는 상황에서도 국토부는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부동산시장 안정을 실현했다는 자체 평가 보고서를 냈다”고 꼬집으며, “부동산 정책 패러다임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청약시장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중이 기존 74% 였지만 최근에는 90% 이상으로 늘었으며, 갭투자도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일부 과열 조짐을 보이지만 지난해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주택시장이 가장 긴 기간 동안 안정화를 보이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