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 여성 "우리도 포스코 가족"

  • 등록 2013-10-17 오후 4:00:00

    수정 2013-10-17 오후 4: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어제저녁 들뜬 마음으로 밤새 뒤척이던 김태희씨는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이다.신부메이크업을 받는 동안 얼굴이 붓지는 않았는지 걱정이지만 오랜만에 마주하는 곱게 단장한 본인의 모습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김태희씨는(여, 27세, 베트남) 남편 강문수씨를(남, 42세, 한국)만나 한국으로 온지 올해로 8년차를 맞는 결혼이주 여성이다. 7살짜리 아들과 함께 세식구가 생활한지 8년이 되었지만 결혼식을 아직 치르지 못했다.

포스코(005490)센터에서는 김태희씨와 같이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이주여성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이 17일 진행된다. 신부화장, 웨딩 드레스, 피로연과 친정부모님 초청과 가족동반 신혼여행까지 결혼식을 위한 모든 진행은 포스코와 강남구에서 준비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은 포스코의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중 하나로 매년 5~6쌍이 포스코센터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이번 결혼식에는 지난 7월 강남구 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한 다문화가족 중 심사를 통해 최종 다섯 부부가 선정됐다. 오랜기간 연애를 통해 결혼에 성공한 위통씨(32세, 중국)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근무중인 증티탐씨(27세, 베트남)를 비롯해 다양한 사연이 있는 다섯 부부의 합동 결혼식이 진행됐다.

특히 김태희씨는 올해 문을 연 포스코 제 1회 협동조합인 카페오아시아를 통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현재 포스코 P&S에 위치한 카페오아시에 지난 4월부터 근무하고 있다. 카페오아시아는 대치동 포스코 센터와 포스코P&S를 비롯해 총 7개의 지점이 개설돼 있으며 15명의 결혼이주 여성이 일하고 있다.

김태희씨는 “낯선 외국에서 괄시 받지 않을까 늘 걱정하시는 어머니께 한국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며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레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족 지원은 포스코 사회공헌활동의 주요 테마다. 포스코는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센터와 취업센터 지원 등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여성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 이주민들의 다양한 고민상담을 해당언어로 지원하는 다누리 콜센터를 지원하고 이중언어강사 양성과 다문화 자녀를 위한 언어영재교실 및 보육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주례를 맡은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은 “태어난 곳도 말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누구보다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진 만큼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기 바란다”며 이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했다. 다섯 부부는 결혼식을 마치고 한국을 방문한 친정부모님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가족여행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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