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 ‘통일·한국·하나’ 쓰지 마! 북한 엄포

대남 흔적 지우기
  • 등록 2024-05-30 오후 2:42:42

    수정 2024-05-30 오후 2:42:42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30일 통일부는 남한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북한이 자녀 이름에 ‘통일·한국·하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보도된 평양교원대학부속 모란봉구역 개선유치원 교원들과 아이들의 모습.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남기구를 개편하고 각종 홈페이지를 정리하면서 남북관계나 통일을 연상케 하는 용어를 통제하고 한반도 조형물도 제거하는 등 대남흔적 지우기를 지속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 외무성 웹사이트의 ‘지리’ 항목도 삭제됐는데, 여기엔 “조선은 세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또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평양방송’, ‘평양FM’ 등 대외 선전매체와 방송을 중단한 대신 해외 대중들이 주로 사용하는 유튜브, 틱톡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조작된 이미지 확산을 노린 우회적 선전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통일부는 파악했다.

외무성과 ‘내나라’ 등 홈페이지에서 남한을 연상하게 하거나 통일 내용이 담긴 메뉴를 삭제하고 접근 경로도 차단했다.

해외 공관에 비치했던 각종 통일 관련 서적도 폐기됐다.

다만 ‘통일선전탑’은 그대로 있고, ‘애국열사릉’ 내 ‘통일’ 문구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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