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무주택자 33% '내집 마련'…유주택자 절반 '더 나은 집 찾겠다"

하나은행,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 발간
은퇴자산 마련 100점 만점에 45점 불과…금융자산 부족
내집마련 미룰수록 부담 커져.. 주택자금 대출에 의존
자녀 학원비 부담 커…자녀교육 위해 이사계획 있어
  • 등록 2021-05-03 오후 2:16:11

    수정 2021-05-03 오후 9:23:50

하나은행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40대 연령층 무주택자 3명 중 1명은 3년 내 주택구매를 희망하고, 주택 보유자의 절반 가량은 더 나은 집으로 이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대부분이 정착할 내 집을 찾고 있는 것이다.

40대가 내집 마련에 몰두하다 보니 10명 중 4명은 모아놓은 금융자산이 부족하고 은퇴에 대한 위기감도 크다고 여겼다.

3일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와 하나금융연구소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에게 4대 인생과제로 △자녀교육 △주거 안정성 △은퇴자산 마련 △자기계발에 대해 조사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468만원 세후소득을 거두고, 생활비·자녀교육비로 소득의 73%를 지출했다.

은퇴자산 마련 100점 만점에 45점 불과

40대 스스로 평가한 은퇴자산 마련 과제 해결 수준은 100점 만점에 45점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5%는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 평균 월 61만원씩 저축한다고 답했다. 40대 중 59%는 향후 관련 저축을 늘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연금·투자·저축·부가소득 만들기 등 돈 굴리기에 관심이 높았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저축 금액도 크고 퇴직연금, 연금저축과 같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했다. 은퇴자산 마련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마련’과 ‘자녀 교육비 지출’이, 소득이 낮을수록 ‘소득공백기’와 ‘가족의 질병과 사고’가 늘어난다고 답했다.

“미룰수록 내 집 마련 부담 커져”

40대는 미루면 미룰수록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주거 안정성 확보를 중요하게 여겼다. 성취점수도 평균 59점으로 은퇴자산 마련보다 15점이나 높았다. 4명 중 1명(25%)이나 스스로에게 80점 이상(우수)을 주었다.

하나은행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
조사에 참여한 40대의 56%가 주택을 소유하고, 나머지는 전세(18%), 월세(13%), 부모님 집(13%) 등에 거주한다고 답했다. 주거 관련 대출 잔액은 유주택자 평균 1억1000만원, 전세 8000만원, 월세 2400만원이다. 대출잔액이 있는 사람 중 60%는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무주택자의 92%는 ‘주택을 사겠다’고 답했고, 이중 33%는 3년 내 주택구매를 희망했다. 주택을 사지 않았던 이유는 주택자금이 모자라서(74%)와 주택가격이 너무 높아서(57%)하고 답했다. 향후 주택 자금 마련 계획에 대해서는 대출(78%)이 가장 많았고, 모아놓은 저축(68%), 부모, 친지의 상속·증여(19%) 등이었다.

자녀 학원비 평균 월 107만원 지출

자녀교육 평가점수는 63점으로 4대 인생과제 중 가장 높았다. 자녀교육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녀가 뒤쳐지지 않고 정상적인 삶을 살기 바래서’를 꼽았다.

40대 부모 중 88%가 학원을 보내고 평균 월 107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가구소득의 20% 전후에 해당한다. 61%는 교육비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라고 답했는데, ‘저축을 충분히 못한다’는 게 가장 컸다. ‘교육비가 모자라다’는 게 그 다음인데 소득이 낮아질수록 경향이 커졌다. 40대 부모는 경제력에 교육이 좌우될까 걱정하고, 교육을 위한 맞벌이나 투자도 고려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40대 부모 중 53%는 자녀 교육을 위해 이사했거나 이사할 계획이었다. 보고서는 “초등생 자녀, 미취학 자녀일수록 자녀교육을 위한 이사계획이 있었다”면서 “교육환경을 찾는 이주생각은 어려서부터, 실행은 자녀가 중고생일 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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