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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웹툰이 해외에서의 성장과 더불어 영상·MD사업 등 IP 비즈니스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올해 2분기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이 4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260억원의 절반인 130억원으로 줄였다. 엔데믹과 콘텐츠 플랫폼들의 투자와 성장이 위축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진 모습이다.
전체 거래액 증가는 웹툰의 거래비중이 가장 큰 일본에서의 성장이 주도했다. 네이버는 웹툰 거래 비중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일본에서 유료이용자(PU)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또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유료이용자 결제액(ARPPU)이 20% 이상 확대되며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
네이버웹툰의 IP 사업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웹툰·웹소설 영상화를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 스튜디오N은 지난해 매출 470억원으로 2021년(50억원) 대비 크게 성장했다. 올해도 9개 작품을 선보이며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 다른 IP 사업인 MD사업(굿즈)도 웹툰 콘텐츠의 팬덤 효과에 힘입어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온라인 스토어 ‘웹툰프렌즈’의 올해 상반기 MD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0% 증가했다.
또 네이버웹툰이 지난 6월 선보인 팝업스토어에는 하루 최대 5700여명, 누적 5만 5700여명이 방문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하반기에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2차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플랫폼과 IP 비즈니스를 축으로 하는 IP 밸류체인이 거래액과 매출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