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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전 청장을 이어 새로 통계청장을 맡게 된 류 청장은 약 30년간 계량경제학과 경제통계학을 연구한 경제학자이자 통계 전문가다.
류 청장은 통계의 역할에 대해 “통계는 정부·기업·국민이 치우침 없이 사실에 기초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뒷받침하는 기초 인프라”라며 “우리 사회와 우리 경제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또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각종 흔적을 제대로 감지해 기록·보관하고 알려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대표성 확보, 통계 수집·분석 역량 강화, 적극 행정을 제시했다.
류 청장은 “대표성을 상실한 통계는 가치를 상실한 통계”라며 “대표성이 있어야 치우침이 없다”고 했다. 인사와 관련해서도 능력 위주 인사를 예고했다. 그는 “능력과 노력에 따른 보상을 하겠다”며 “공정하지 못한 인사, 구성원이 동의할 수 없는 인사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통계 환경을 주도하기 위해 교육·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다. 류 청장은 “새로운 통계가 나오듯 우리의 통계 수집·분석 역량도 나날이 새로워져야 한다”며 “통계 가족과 외부 전문가와 네트워킹도 적극 권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적극 맞이하는 자세를 겸비할 것을 주문했다.
류 청장은 “빅데이터, 마이데이터로 특징 짓는 데이터 경제 시대에 통계청의 역사적 사명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전통 과업을 지속 수행·개선하는 동시에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