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흉기 난동` 30대…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 전력 14건

신림역 인근 흉기 난동에 1명 사망 3명 부상…1명 위독
현재 관악서 유치장에 구금돼 조사 중
행인들, 무차별적 공격 피해 주변 가게로 도망
  • 등록 2023-07-21 오후 6:59:31

    수정 2023-07-21 오후 6:59:31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1일 오후 2시 무렵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 이 사건의 피의자는 폭행 등 전과 3범으로 확인됐다.

21일 오후 2시7분쯤 범인이 범행 후 도주하는 모습이 인근 골목 CCTV에 담겼다.(사진=뉴스1)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한국 국적의 30대 남성 조모 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과 인근 가게 폐쇄회로(CC) TV 등에 따르면 조 씨는 오후 2시 무렵 신림역 인근 음식점·주점이 밀집한 일대를 돌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행인들은 조 씨를 피해 급하게 가게 안으로 대피해야 했다.

경찰은 “누군가 사람을 찌르고 도망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2시20분 무렵 조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사건으로 2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또다른 피해 남성 3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1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피해자의 목과 어깨 부위를 집중적으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저항하는 피해자가 쓰러진 이후에도 두세 차례 더 흉기를 휘둘렀다.

조 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으로, 그 외 소년부로 송치된 수사경력자료는 1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과의 면식 여부, 마약 투여 여부,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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