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작년 결산]중견기업부 "나만 잘 나가"

  • 등록 2015-04-01 오후 12:03:00

    수정 2015-04-01 오후 12:03: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코스닥 중견기업부 소속 상장사들이 유일하게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소속부별 실적 분석에서 홀로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가 2014년도 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940개사의 개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432개사가 소속된 중견기업부는 영업이익 1조43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4.16%로 큰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3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8%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반면 형님 격인 우량기업부 245개사는 모든 지표가 전년 대비 하락해 체면을 구겼다. 우량기업부의 작년 매출액은 58조8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47%, 12.09% 줄어들었다.

벤처기업부 240개사는 매출액 12조6330억원으로 전년비 2.98% 증가했지만 실속이 없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2%, 16.19% 감소했다.

기술성장기업부 17개사는 매출액 2623억원으로 전년비 16.00% 증가했지만 모든 이익지표는 적자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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