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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내 유일의 문화재 특성화 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김재열 한국전통문화대 총장은 27일 서울 중구 명동 한국의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학년도부터 전통문화 융성과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졸업 후 문화재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 교육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학교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우수인재를 신입생으로 유치하기 위해 문화재수리기술·기능자, 무형문화재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을 2015년 35%에서 2017년에는 45%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문화유산 융·복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학년 과정에 ‘교양기초학부’를 도입하고 ‘무형유산학과’를 신설해 현재 6개 학과에서 총 7개 학과로 운영한다. 1학년은 교양기초학부에서 학과 구분 없이 문화재 보존관리에 대한 기초이론과 교양수업을 받고 2학년부터 각 전공학과로 배치한다. 그리고 다른 학과의 전공인정과목을 확대 지정하여 복수전공을 유도한다.
충남 부여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는 문화재청이 2000년도에 설립한 4년제 국립대학교다. 그동안 1200여 명의 문화재 전문 인력을 배출했고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 및 문화재분야 특성화 대학교’로 성장했다. 등록금이 일반 국립대에 비해 90% 가량으로 저렴하고 한 학기 기숙사 비용이 60만원에 불과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입시 경쟁률은 6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