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재무제표 심사 153사 종결…지적률 56.9%

금감원 2019년 4월 재무제표 심사제도 도입
153사 중 회계기준 위반 지적받은 회사 87사
  • 등록 2021-04-29 오후 12:00:40

    수정 2021-04-29 오후 12:00:4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2019~2020년 재무제표 심사 제도를 운영해 심사를 종결한 회사는 153사로 집계됐다. 재무제표 심사 대상 중에서 경조치를 받거나 감리로 전환한 곳은 87사였고, 심사 지적률은 56.9%로 나타났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9년 4월 재무제표 심사제도를 도입한 이후 금감원이 2020년말까지 재무제표 심사를 종결한 회사는 총 153사로 집계됐다. 이중 재무제표 심사 지적률은 56.9%로 나타났다. 심사대상(153사) 중 회계기준 위반으로 지적받은 회사는 87사였다. 87사 중 경조치(66건) 및 감리전환(21사)였다. 심사지적률은 심사제도 도입 전 3년간 감리 지적률(57.2%)와 유사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회사의 공시된 재무제표 등에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항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재무제표의 수정을 권고한다. 회계오류의 신속한 정정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했다. .

심사결과 경조치 종결 건은 66건이었다. 이중 자기자본의 변동을 초래하는 중요한 위반사례(53건)의 비중은 80.3%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기간(2019~2020년) 재무제표 감리 완료건(94건)의 중요한 위반사례(72건) 비중인 76.6%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경조치 종결 건의 주요 지적사항은 수익 인식기준, 금융상품의 인식과 측정, 연결재무제표, 자산손상, 특수관계자 거래 공시 등에서 발생했다.

재무제표 심사를 받은 153사의 외부감사를 담당한 감사인(회계법인)은 53사였다. 이중 2사 이상을 담당한 감사인은 20사였다.

회계기준 위반으로 지적받은 회사 총 87사의 감사인은 43사였다. 감사인 기준 지적률은 59.5%이고, 중소형 회계법인의 지적률(67.7%)이 4대 대형 회계법인의 지적률(48.6%)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재무제표 심사 처리기간은 평균 91일로, 과거 경조치 등의 감리처리 기간이었던 171일 대비 대폭 단축됐다. 경조치 및 무혐의 건의 처리기간은 각각 평균 100일, 80일로 과거 처리기간보다 각각 146일, 50일 단축됐다.



금감원은 재무제표 심사제도가 도입 취지에 맞게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경미한 회계오류는 신속하게 수정하고 경조치 절차 합리화로 정보 정확성과 감독 효율성이 제고했다는 평가다. 회사의 회계기준 위반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감사인에 대한 조사·제재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금감원은 심사결과를 회계법인 품질관리수준 평가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회사의 회계처리 역량 제고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 안내활동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 '57세'의 우아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