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채용은 공채"…고민정 "윤석열, 허위사실 남발했다"

  • 등록 2021-12-30 오후 2:03:13

    수정 2021-12-30 오후 2:03:1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과 관련해 내부 관계자 증언이 나온 것을 두고 “거짓·위선을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고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2006년 수원여대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 당시 겸임교수 채용은 다수가 응모하는 사실상 공개채용(공채)이었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있었다는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학교 직원 등 20여 개 단체가 모인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아래 사학국본)는 “수원여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씨가 2006년 12월에 응모했던 광고영상과 지원 겸임교수 응모자는 여러 명이었고, 최종 면접에 올라간 사람도 김씨와 함께 복수의 응모자였다”라고 밝혔다.

이는 김씨의 수원여대 채용 논란 후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설명을 뒤집는 것으로, 해당 증언이 사실이라면 허위 이력을 통한 김씨 채용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자가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당시 윤 후보는 ‘공채가 아니다’, ‘자료 보고 뽑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며 “국민의힘도 해명자료를 통해 ‘겸임교수로 추천해 위촉된 것’이라 밝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도, 국민의힘도 방어에만 급급해 허위사실을 남발해왔다”며 “선거만 치르고 보자는 심산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씨의 ‘허위경력’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씨의 허위 이력 기재 논란이 불거진 겸임 교수·시간 강사 재직 기관은 한림성심대(2001년) 서일대(2004년) 수원여대(2007년) 안양대(2013년) 국민대(2014년) 등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 등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사기 혐의로 김씨를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고, 29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김씨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지난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렸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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