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몸도 더 이상 아프지 않아, 굳이 확진 여부를 알기 위해 줄을 서서 검사받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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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만 보면 전주 같은 목요일로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17일 62만 1281명과 비교해 22만 5683명이나 급감했다. 또 전일과 비교해도 10만명 가량 줄어든 뚜렷한 감소세다.
이날 총 검사건수는 59만 4466건(양성률 66.5%)로 17일 71만 6697건(86.7%)와 비교해 12만 2231건이 줄었다. 이 중 선별진료소 검사건수가 48만 2824건에서 39만 8145건으로 8만 4679건 감소했다. 특히 동네 병·의원이 대부분 문을 닫는 일요일의 경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전인 13일 총 검사건수가 70만 4059건이었지만 이후인 20일엔 38만 126건으로 46% 줄며 절반 가량 급감했다. 또 선별진료소 검사건수도 49만 4466건에서 27만 8665건으로 20만건 이상 감소했다.
여기에 정부는 25일부터는 기존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이었던 60세 이상·면역저하자 등도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 확진되면 일반관리군으로 전환한다.
하지만 정부는 샤이 오미크론 증가 부분은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전체적으로 검사건수 자체는 더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며 “샤이 오미크론과 관련해선 확진이 되는 경우는 생활비 지원과 학생은 결석 처리를 하지 않고 직장인은 공가로 처리하는 등 제도적 인센티브 요소들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인들이나 자영업, 비정규 근로자 등은 확진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다”며 “샤이 오미크론라고 부를 정도로 검사를 안하는 부분이 작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