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남권 현역 25명 탈락…박근혜측 강력 반발

친박, 김무성 등 10명 고배 "표적 보복공천" 최악 사태 오나
  • 등록 2008-03-13 오후 9:58:47

    수정 2008-03-13 오후 9:58:47

[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김무성 최고위원 등 현역 의원 25명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을 비롯해 친박 의원 10명이 무더기로 탈락하면서 친박 진영이 강력 반발하는 등 당내 갈등상황이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3일 '뇌관'지역인 영남권에 대한 2차 공천심사를 통해 대구 동을에 유승민 의원을 내정하는 등 51명에 대한 공천내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은 대구 박종근, 안택수, 이해봉, 김석준 의원, 경북 권오을, 이상배, 임인배, 이인기, 김재원, 김태환 의원, 부산 권철현, 김무성, 정형근, 엄호성, 유기준, 이성권, 이재웅 의원, 울산 강길부 의원, 경남 박희태, 이강두, 김기춘, 김명주, 김양수, 김영덕, 최구식 의원 등 25명이다.

반면 서울 종로 전략공천설이 나왔던 정몽준(울산 동구) 최고위원과 유승민(대구 동구을)의원은 무난히 공천을 받았으며 언론인 출신인 홍지만 SBS 앵커(대구 달서갑)와 신성범 전 KBS 모스크바 특파원(경남 산청.함양.거창), 허용범 전 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경북 안동)도 공천티켓을 따냈다.

한나라당 영남권 현역 의원 62명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김용갑, 김광원 의원을 포함해 모두 27명이 공천에서 탈락했으며 현역 의원 교체율은 43.5%, 전체 245개 선거구 가운데 224개 선거구에 공천내정자를 확정해 공천율 91%를 기록했다.

대구 달서병과 경북 김천 부산 남구을, 통영.고성,양산, 남해.하동은 전략지역으로 선정했으며 경남 밀양.창녕은 보류지역으로 결정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 측은 김무성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종근, 이해봉, 이인기,김재원, 김태환, 엄호성, 유기준, 이강두, 김기춘 의원 등 10명이다.

반면 친이측에서는 박희태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안택수, 김석준, 권오을, 정형근, 김양수, 최구식, 이성권, 이재웅, 권철현 의원 등 14명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물갈이 폭이 큰 가운데 상대적으로 이명박계에 비해 박근혜계의 공천 탈락률이 높아 공천심사 결과에 대한 박 전 대표 측이 거세게 반발했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에 대표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본 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유기준 의원은 공천심사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친박-친이 물갈이 비율을 맞춘 표적공천이며 보복공천"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설마했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탈당문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의원들은 이날 저녁 전체모임을 갖고 공천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친박 진영의 대규모 탈당 등 분당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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