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美육군과 24조 규모 ‘AR 헤드셋’ 납품 계약

향후 10년간 AR 헤드셋 12만개 공급
일부 MS 직원들 살상용 활용에 반대
나델라 CEO “자유 지키기 위해 필요”
  • 등록 2021-04-01 오전 11:00:57

    수정 2021-04-01 오전 11:00:57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증강현실(AR) 헤드셋을 착용한 미군 병사. MS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 육군과 맞춤형 홀로렌즈 증강현실(AR) 헤드셋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MS 대변인은 12만개 이상의 AR 헤드셋 계약을 통해 MS는 향후 10년간 최대 218억8000만달러(약 24조68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발표가 이뤄진 이날 MS 주가는 전날 대비 1.7% 상승한 235.77달러를 기록했다.

MS는 2016년 통합 비주얼 증강 시스템(IVAS)을 개발했으며, 2018년 미 육군에 이 방식을 적용한 헤드셋 시제품을 4억8000만달러에 제공했다.

MS가 개발한 홀로렌즈 AR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제 환경과 겹쳐 나오는 홀로그램을 보고 손과 음성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지도와 나침반을 눈앞에 보여주며, 열 화상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적군을 식별할 수 있다. 무기의 목표도 보여줄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병사의 생존 능력과 전투 효율을 크게 높여준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MS 측은 “이 헤드셋이 군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MS 내부에선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이 군대에서 활용되는 것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우리의 작업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발언권을 요구한다”며 회사 측에 홀로렌즈 AR 헤드셋 계약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미 육군의 AR 프로젝트를 옹호하면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선 민주주의 국가의 기술 제공 요구에 반대해선 안 된다는 원칙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미 육군도 증강현실 기술이, 병사들이 적을 표적으로 삼아 민간인 살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