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美 방탄복 5점·中 방독면 14점 등 유품 나와

23일까지 유해 총 321점·유품 2만2808점 발굴
  • 등록 2019-05-23 오전 11:25:39

    수정 2019-05-23 오전 11:25:3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23일까지 6.25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 총 321점과 유품 2만2808점이 발굴됐다.

국방부는 이날 “지난 4월 1일부터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발굴된 유품 중에 외국군 유품은 지난 7일 발굴됐던 프랑스군 인식표를 포함해 미군 방탄복 5점, 중국군 방독면 14점 등 다양한 유품이 발굴됐다. 발굴된 유품은 관련국 주한무관부 등과 협조해 인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주간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101점이다. 16일에는 지면굴토간 아래팔뼈 1점(8cm)과 지뢰제거간 허벅지뼈 2점(각 22cm)이 발굴됐다. 기존 발굴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추가로 45점의 유해를 발굴했다.

17일에는 지면굴토 작업 도중 쇄골뼈 1점(5cm), 두개골뼈(20cm) 등 10점, 발목뼈 2점(각 5cm), 발등뼈 1점(7cm), 허벅지뼈 1점이 발굴됐다. 또 기존 발굴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추가로 22점의 유해가 확인됐다.

21일에는 지면굴토 작업 과정에서 발목뼈 1점(5cm), 발등뼈 1점(5cm), 아래턱뼈 1점(15cm), 머리뼈 조각 6점(각 3~5cm), 척추뼈 4점(각 3~5cm)을 발굴했다.

22일에는 지면굴토 과정에서 두개골 1점(10cm), 정강이뼈 1점(12cm)과 지뢰제거간 허벅지뼈 1점(20cm)을 발굴했다.

국방부는 “남북은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함으로써 65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돌아오지도, 우리가 다가가지도 못했던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유해발굴을 가능하게 했다”며 “마지막 6.25전사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미군 방탄복 [사진=국방부]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중국군 방독면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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