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한솔그룹…"제지사업군 매출 2020년 3조 달성"

2020년 한솔제지 매출 2조…제지사업군 매출 3조 `달성`
영업익 3000억…3배 `확대`
유럽 자회사·신제품 개발·추가적 M&A로 성장동력 확보
  • 등록 2015-10-01 오후 1:30:00

    수정 2015-10-01 오후 1:41:1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달 1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솔그룹이 한솔제지(213500) 등 제지사업군에서 202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선포했다.

올해 제지사업군 예상 매출(2조 2000억원)에 비해 36.4%(8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제지사업군 영업이익 목표는 2020년 3000억원으로 올해(1000억원)에 비해 3배 가량 높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이사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사진)는 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디자인 더 퓨쳐 온 한솔페이퍼(Design the Future on Hansol Paper)’라는 비전 아래 한솔제지를 비롯해 한솔아트원제지, 한솔 PNS, 한솔페이퍼텍 및 최근 인수한 해외 자회사들로 구성된 제지 연관 사업군 매출을 2020년까지 3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한솔제지는 1965년 삼성그룹 고(故) 이병철 회장이 새한제지를 인수한 이래 50년간 종이를 통해 국민문화 창달과 국가경제 발전을 실천해 온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한솔제지를 포함한 제지 연관 사업군이 그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솔제지를 중심으로 제지 계열사인 인쇄용지 전문기업 한솔아트원제지(007190),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한솔페이퍼텍, 지류 유통업체인 한솔PNS(010420)와 최근 인수한 해외 자회사들로 구성된 제지 연관 사업군에서 각 사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솔그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한솔제지는 최근 3년간 진행해 온 유럽 자회사 인수를 통해 현재의 감열지 사업을 필름과 택배 라벨까지 확장시킬 방침이다.

한솔제지는 2013년 유럽 감열지 가공업체 1위인 덴마크의 샤데즈(Schades)사를, 2014년 네덜란드 라벨 가공업체 1위 텔롤(Telrol)사를 각각 인수하며 유럽시장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감열지 가공·유통업체인 R+S사를 인수해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생산 및 판매거점을 확보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올해 해외업체 3개사의 매출은 200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며 “세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했을 때 내년에는 매출과 이익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감열지 가공 유통 업체인 샤데즈와 R+S는 서유럽 지역 POS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의 고객 대부분이 POS와 라벨을 동시에 구매하고 있어, 텔롤에서 생산하는 라벨을 샤데즈와 R+S 양 사에서 교차 판매가 가능해 3사간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솔제지는 신제품 개발 및 추가적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하이테크(High-tech) 종이소재 사업에 집중, 2020년까지 특수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제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한솔제지는 지난 8월 20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한솔제지는 최근 세계 최초로 나일론 섬유용 전사용지를 개발·출시했고, 전기 절연소재로 쓰이는 아라미드지, 고부가가치 상품인 인테리어 용지 등의 신소재, 신제품 개발을 통해 특수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솔그룹이 제지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만큼 한솔제지 창립 50주년을 맞아 계열사인 한솔아트원제지, 한솔PNS, 한솔페이퍼텍 등 제지 사업군이 중심이 되어 한솔그룹 내 핵심 사업부문으로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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