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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14일 자막 제작툴인 ‘V Fansubs’(http://subtitle.vlive.tv/)를 정식 오픈했기 대문이다.
◇지난해 8월 베타 오픈 이후 1년간 6만 명이 55개 언어로 자막 제작
‘V Fansubs’는 팬이 직접 브이 라이브의 자막을 만들 수 있도록 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영상 내 음성이 시작되고 끝나는 부분을 설정하는 작업과 ▲각 타임바 내 음성을 특정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분리해 자막 제작 효율을 높였다.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하나의 영상을 여러 명이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다.
한 편의 자막이 완성되면 운영팀의 검수를 거쳐 팬 번역가들의 닉네임과 함께 브이 라이브 웹 페이지 및 V앱에 노출되며, 팬 번역가들은 누적 작업량에 따라 왕관 배지를 증정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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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제공 언어 외에도 터키어, 프랑스어, 폴란드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가 ‘V Fansubs’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제작된 언어 수는 7월 기준 55개에 이른다. 팬 번역가 수는 현재 141개 국에서 총 6만 명을 돌파했다.
◇팬 번역가, “좋아하는 스타 영상 널리 전파하고 싶어 참여”
이처럼 다양한 언어의 자막을 생산하는 V Fansubs는 스타가 보다 넓은 세계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번역 콘텐츠를 아직 많이 확보하지 못한 라이징 스타들에게 좋은 마케팅 기회가 되고 있다.
뉴이스트는 지난 30일 브이 라이브 눕방에서 “이 분들이 있기에 해외 팬 여러분이 우리의 영상을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이라며 팬 번역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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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작업 시에도 번역 일관성 유지할
네이버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V Fansubs‘를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고 기능을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특정 단어를 다른 단어로 일괄 전환할 수 있는 기능과 ▲번역 창 내에 메모를 남겨 다른 번역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여러 명이 공동 작업을 하더라도 번역에 일관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네이버 브이 라이브 박선영 리더는 “많은 스타들이 팬 번역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있으며, 팬 번역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직접적으로 서포트할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팬들이 자막을 제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V Fansubs‘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갈 것”이라 전했다.
V Fansubs 자막은 일반 예문에 비해 표현이 자연스러워 네이버 어학사전 예문과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학습 데이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10대들의 신조어까지 잘 반영되어 있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