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안정기반 다졌다"

"뚝섬 등 고분양가 논란 우려 남아"
"전세 수요 지속적 증가 대비해야"
  • 등록 2007-02-28 오후 4:14:50

    수정 2007-02-28 오후 4:14:50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주택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정국면에서 눈치를 보고 있던 매수세를 눌러 앉힐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조정기에 매물을 사자고 움직였던 매수세가 중장기적으로 대기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것"이라며 "대다수 수요자들은 추가 집값 하락을 기대하고 매수 시기를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도를 생각하고 있는 이들은 값을 더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권 대출 규제 영향까지 더해 안정세는 더욱 공고해 질 수 있다는 평가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현재 주택시장의 수요를 잡고 있는 것은 대출 규제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주택법이 통과되어 중장기적으로 매수자들의 `싼 아파트가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민간부문의 공급이 위축될 경우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뚝섬 등에 대해 매입가를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관심 지역인 뚝섬 등에서 높은 값에 분양물량이 나올 경우 인근 지역 집값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도 "일부라도 매입비를 인정하게 되면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에 간접적으로 빌미를 줄 수 있다"며 "다만 인근에서 비슷한 품질의 저렴한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 이들 지역의 분양이 실패로 돌아갈 공산도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규정 팀장은 "주택법 통과로 전세 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정부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입주예정 물량도 넉넉하지 않고, 재개발·재건축도 속도를 못내는 등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만큼 전세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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