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수건물 중 아파트화재 많았다..이유는 ‘부주의’

화재보험협회,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
  • 등록 2021-08-04 오전 11:08:12

    수정 2021-08-04 오전 11:08:12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해 특수건물 화재 사고 중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대부분 부주의였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2020년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전국에 소재한 특수건물 4만8497건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2486건, 화재발생률은 5.13%로 전년 5.35%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는 131건으로, 25명이 사망하고 259명이 부상당했다. 전년 사상자(328명, 사망 17명·부상 311명) 수 대비 13.4% 감소했다.

재산피해는 1126억원으로, 제일평화시장 화재(피해액 약 716억원)가 있었던 2019년(약 2,029억원) 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공장(81.1%)과 아파트(14.9%) 화재가 피해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재발생 건수는 아파트가 120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 716건, 11층 이상 건물 238건순이다. 특수건물 1천 건 당 화재발생 빈도는 아파트(117.5건), 학교(84.6건), 다중이용시설(76.0건), 판매시설(60.1건), 목욕장(55.6건) 등이 평균(51.3건)을 웃돌았다.

가장 큰 화재원인은 부주의(39.7%)로 나타났으며, 전기적 요인(31.7%)과 기계적 요인(14.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주의 가운데 담배꽁초(31.2%)를 무심코 버리거나 음식물 조리(28.2%) 과정에서의 실수가 화재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한편, 특수건물의 방화시설 상태를 수치화한 양호율(안전점검 결과 100점 중 90점 이상에 속한 비율)은 평균 75.4%로 2019년 74.2%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업종별 양호율은 철도시설(85.8%), 국유(82.2%), 방송(80.6%) 등이 높았고, 다중이용시설(62.6%), 사격장(63.2%), 목욕장(64.5%) 등은 낮았다.

시설별로는 소화용수설비(94.9%), 발화위험시설(85.4%), 피난시설(82.1%) 등은 관리가 양호한 편이었지만, 안전관리(48.9%), 연소확대방지시설(50.0%) 등은 낮게 나타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대형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통계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통계자료에 기반한 안전점검 및 관련 법령에 대한 개선 건의 등으로 화재예방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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