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끊은 정동 한양도성 750m구간 잇는다

9월까지 정동 내 한양도성 단절구간 역사탐방로 조성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사업' 일환
  • 등록 2019-05-28 오전 11:15:43

    수정 2019-05-28 오전 11:15:43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한양도성 전체 구간 중 가장 많이 훼손된 정동지역 750m 구간을 연결해 역사탐방로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구간 중 사유지라 단절됐던 정동지역 750m 구간의 연결 공사를 시작해 오는 9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힌다.

시가 역사탐방로를 조성하는 구간은 돈의문터~창덕여중~이화여고~러시아대사관~소의문터를 잇는 구간이다. 일제가 1914년과 1915년 소의문과 돈의문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한양도성을 멸실한 구간으로 한양도성 전체 구간 중 가장 많이 훼손된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은 그동안 한성교회 등 사유지, 창덕여중, 이화여고 등 학교시설, 도로 등으로 사용됐고 이 탓에 이 일대를 탐방하려는 탐방객은 배제어린이공원으로 우회했다.시는 역사탐방로 조성을 통해 소의문터에서 러시아대사관에 이르는 250m는 기존의 도로를 정비하고 미개방됐던 러시아대사관에서 창덕여중 후문에 이르는 300m 구간의 경우 공공보행통로를 새롭게 만든다. 이 구간 내 있는 이화여고 정문과 창덕여중 후문은 전통적인 느낌으로 디자인한 문으로 교체한다. 보행로에 바닥 동판을 설치해 한양도성 순성길 가운데 하나란 것을 알린다.

창덕여중 후문에서 창덕여중 체육관 앞까지 110m 구간엔 보행자전용도로를 신설한다. 또 창덕여중 체육관에서 돈의문터에 이르는 90m 구간은 기존 정동길과 연결되는 우회도로를 만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구간에 포함된 창덕여중, 이화학원, 러시아대사관 등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시민에게 일정 시간 동안 개방하기로 하고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을 연결하기로 했다”며“‘정동 역사재생활성화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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