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부 '탈원전·4대강 보해체', 국민 이기려는 오기"

25일 비상대책위원회의서 발언
"능력 부족하면서도 남에게 지기 싫은 마음"
"과거정권 지우려고 국민 속이고 이기려 해"
  • 등록 2019-02-25 오전 9:53:35

    수정 2019-02-25 오전 9:53:35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자력발전 정책과 4대강 보(洑)해체에 대해 “이념과의 오기, 과거정부와의 오기를 넘어서서 이제 국민을 이기려고 국민에게 오기를 부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의 비판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는 지적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정부가 열과 성을 다해 추진하는 탈원전과 4대강 보해체를 보고 있으면 오기란 단어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말에 오기라는 단어가 있는데 ‘능력이 부족하면서도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이라고 국어사전은 풀이하고 있다”며 “이 정부는 과거정권을 지우기 위해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이기려는 오기만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입법조사처가 우리당 최연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LNG(액화천연가스) 발전량이 들면서 2029년에 초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탈원전 정책 추진 이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막대한 국민 혈세를 퍼붓는 탈원전 정책이 결과적으로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건강을 위험하게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환경부 4대강 평가위원회가 금강·영산강 5개 보 중에서 세종·공주·죽산보를 해체한다면서 이들 보가 수질을 더 악화시킨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며 “그러나 이번 평가위 조사는 문 정부의 지난해 감사원 조사와 비교해 보면 그 결과를 뒤집은 데다 분석틀을 조작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이 정부의 어떤 기관 의뢰조사도 더 이상 믿기 어려운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조사 분석의 객관성과 타당성 등 과학적 조사방법론은 이미 쓰레기통에 버려졌고 이념조작, 치적조작, 위선만 난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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